태영호 "김정은 폭압 통치에 귀순"…23일부터 사회활동
태영호 "김정은 폭압 통치에 귀순"…23일부터 사회활동 [앵커] 지난 7월 망명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폭압 통치에 체제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고 귀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 전 공사는 자신이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러 망명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5개월 전, 탈북 외교관 중 역대 최고위직 신분으로 망명과 함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 태 전 공사는 국가정보원 관계자들 입회 하에 국회 정보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김정은의 폭압적인 공포통치 아래서 참담한 현실을 인식하고, 체제에 대한 환멸감이 커져 귀순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엘리트 계층이 느끼는 불안과 좌절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일상화된 도청과 감시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간부들도 많고,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배경도 "집에서 말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밤에 이불을 덮어쓰고 드라마를 보며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가고, 본인 역시 영화 등을 접하면서 한국의 발전상을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자금을 횡령하고 도주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북한의 모략에 대비해 대사관 내 자금 사용 현황을 정산하고, 사진까지 찍어 놨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태 전 공사는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일생을 바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 사회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태 전 공사가 말하길) 김정은 한 사람만 어떻게 하면 무조건 통일이 된다 (특히 북한 엘리트 계층에) 한국 사회에 와서 괜찮다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 " 한편 태 전 공사는 또 딸이 오지 못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슬하에 아들만 둘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귀순했다고 바로잡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