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측 인사들, 누군가에게 회유 당했다? / YTN
[앵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경남기업 측 인사들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회유를 당했을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모레부터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등 핵심 참고인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임정 기자! 리스트에 나온 정치인들이 경남기업 측 인사들을 회유하려고 했다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더욱 짙게 해 주는 셈인데요, 어떤 정황 증거가 나온 것인가요? [기자] 특별수사팀은 최근 성환종 전 회장의 측근과 핵심 관계인등 11명 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는 송 수신 기지국 위치 정보 등이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9일부터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까지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에 의심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차명전화나 공중전화 등을 사용해 경남기업 인사들이나 성 전 회장 측근과 접촉을 시도 했다는 것입니다 수사팀은 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접촉하려고 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통화 분석 결과 최근 1년 사이 이완구 총리와 성 전 회장 사이에 2백여 차례 통화를 한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건 횟수는 153차례, 반대로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건 횟수도 64차례에 달했습니다 성 전 회장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던 이 총리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압수물 분석에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흔적도 발견됐다고요? [기자] 검찰은 개인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자료를 찾아내 대부분 복구를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삭제된 자료는 지워진 날짜와 시간이 정확하게 드러나 있다며, 증거인멸 시도와의 연관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경남기업 측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사내 CCTV를 꺼둔 채 조직적으로 증거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번 주 중반부터는 중요 참고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에 나설 계획인데요 이에 앞서 경남기업 임직원들을 상대로 회사 자금 흐름 상황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조임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