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나도 통화"...권력실세들에게 구명운동 / YTN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숨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신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이처럼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여권 실세 인사들을 향해 필사적인 구명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4~5일 전 도와달라며 전화를 걸어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검찰이 죄를 뒤집어 씌울 수 있겠냐며 구명요청을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검찰에서 없는 죄를 뒤집어씌울 수가 있겠느냐 변호사를 대동해 잘 조사받으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 성 전 회장은 친박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최근 성 전 회장과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성 전 회장이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말했고, 김기춘 전 실장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지만 검찰 수사를 잘 받으라는 말을 건넸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 "간접적인 저도 알고 저분도 아는 정치인을 통해서 관심을 가져주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일체 그런 데 관여하지 않고 " 이처럼 성 전 회장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현 정권 실세들을 향해 필사적으로 구명운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기업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성 전 회장이 권력 실세들을 향해 '나 혼자 죽을 것 같으냐'는 말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권력 핵심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거절당하자 폭로를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