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강독】 013/499. 학이편 제13장. 공손함이 예(禮)에 가깝도록 하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동양사상 #임동석 #줄포 #학이편 #

【논어강독】 013/499. 학이편 제13장. 공손함이 예(禮)에 가깝도록 하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동양사상 #임동석 #줄포 #학이편 #

유자(有子)가 말하였다 “믿음이 의(義)에 가깝도록 하면 어떠한 말도 가히 실천에 옮길 수 있다 공손함이 예(禮)에 가깝도록 하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그 서로 친밀함에 의지하여 놓치지 않으면 역시 가히 어긋남이 없이 믿고 따를 수 있다 ” 【信】朱熹는 約信, 즉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보았음 史記에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라 함 【復】‘실천을 허락하다’, ‘약속이나 언약을 실천하다’의 뜻 음은 ‘복’ 【宗】‘主로 삼다’, ‘믿고 따르다’ ‘宗敬’의 뜻으로도 봄 孔安國은 “因, 親也 言所親不失其親, 亦可宗敬也”라 하였고, 皇侃은 “能親所視, 則是重爲可宗也”라 하였음 013-① ○近、遠, 皆去聲 ○信, 約信也 義者, 事之宜也 復, 踐言也 恭, 致敬也 禮, 節文也 因, 猶依也 宗, 猶主也 言約信而合其宜, 則言必可踐矣; 致恭而中其節, 則能遠恥辱矣; 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 則亦可以宗而主之矣 此, 言人之言行交際, 皆當謹之於始而慮其所終, 不然, 則因仍苟且之間, 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 ○近(가까이하다)、遠(멀리하다)은 모두 去聲이다 ○‘信’은 약속에 대한 믿음을 뜻하며, ‘義’란, 일의 마땅함을 뜻한다 ‘復’은 말을 실천하는 것이며, ‘恭’은 공경을 다하는 것이다 ‘禮’는 節文이며, ‘因’은 ‘依’와 같고, ‘宗’은 ‘主’와 같다 信義를 묶어 그 마땅함에 합치시키면, 그 말은 반드시 실천할 수 있으며, 공경을 다하여 그 절도에 맞게 한다면, 능히 치욕을 멀리할 수 있고, 의지한 바가 가히 친할만한 사람을 잃지 않았다면, 역시 宗으로 하여 이를 主體로 삼을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이는 사람의 언행과 교제에서 모두가 마땅히 그 시작에서는 삼가고, 그 끝을 생각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지난 버릇의 구차스러움 속에 의지해, 장차 스스로의 실책에 대한 후회를 이겨낼 수 없게 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