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딸 학대한 아버지, "나도 어릴 적 학대당했다" / YTN
[앵커] 30대 아버지가 11살짜리 딸을 일주일 넘게 밥을 굶기고 쇠파이프로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해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아버지가 본인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아버지 본인도 학대를 당했다고요? 경찰 수사 결과에서 나온 사실인가요? [기자] 딸을 학대한 아버지 프로파일링, 즉 '범죄 심리 분석' 과정에서 조사된 내용입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1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32살 박 모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박 씨를 상대로 범죄 심리 분석, 프로파일링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로부터 자신도 어렸을 때 부모에게 비슷한 학대를 당했다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다만, 얼마 동안, 어떤 학대를 당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딸을 학대한 것이 과거 자신의 경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기 위한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학대 사실 등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이 상당히 중대하다고 보고, 심층적으로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인 딸 박 모 양은 상습적인 학대로 인해 이상 행동 형태를 보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한 행동 형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딸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상태는 이전보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해자인 박 양은 아동 보호기관의 관리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양은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의 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학대를 당했습니다 세탁실이나 욕실에 감금돼 일주일가량 밥을 먹지 못하거나, 주먹이나 발, 심지어 쇠파이프로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지난 12일 박 양은 인천시 연수동의 집에 있는 세탁실에 감금됐다가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당시 일주일가량 굶어 마트에 들렀다가 행색을 수상히 여긴 주인의 신고로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늑골이 부러진 채 키는 120㎝, 몸무게는 고작 16kg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