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 사드 배치 논의 발표 시점 삭제...배경은? / YTN

WSJ, 한미 사드 배치 논의 발표 시점 삭제...배경은? / YTN

[앵커] 미국의 주요 언론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다음 주쯤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가 갑자기 발표 시점을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의 공식 부인 속에 실제로 한미 정부가 물밑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 현직 관료의 말을 인용해 한미 양국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발행되기 전 온라인판에 밝혔던 다음주 쯤이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삭제했고 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신문은 다만 미국의 사드 배치 제안을 한국이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양국 사이에 비공식 협상이 증가했다는 내용은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기사 첫 문장에 한국이 최근 핵실험 등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기울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은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 안에서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혀 협의가 곧 시작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발표 시점을 삭제한 배경으로 한국 정부가 강하게 부인한 상황을 반영했거나, 미국 정부가 사드 배치 논란을 활용해 중국 정부를 압박한 고도의 여론 작업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현재 한반도의 국면이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정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 관련 뉴스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보도와 정부의 부인 속에 실제로 한미가 물밑 논의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