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 유연화 시사…쉴 권리도 보장될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주52시간제' 유연화 시사…쉴 권리도 보장될까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최근 '주52시간 근무제'를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죠 한 주에 가능한 연장근로 시간 등이 사실상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큰 데, 사업장 내 쉴 권리도 그만큼 보장되고 있을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화장실 한켠에 전자레인지와 전기포트가 놓여져 있습니다 한 아파트 청소노동자들의 휴게 공간입니다 전국 13개 지역 산업단지의 휴게실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43 8%는 아예 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장 규모가 작아지면 상황은 더 열악해 20인 미만 사업장은 60% 가까이 휴게 공간이 없습니다 사업장 공간이 좁은 탓도 있지만, 사업주의 무관심도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이재영 / 부평국가산업단지 노동자] "탈의실 겸 휴게실이라고 화장실을 개조해서 휴게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왜 여기다 만들었냐,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휴게시설을 만들려면 돈이 든다, 실제로 만들어도 노동자들이 쉬질 않는다고…" 쉴 곳이 마땅치 않은 노동자들은 업무와 휴식 공간을 구분하지 못한 채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다윗 /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노동자] "당연히 환경 자체가 좋지 않겠죠 먼지 쌓이고 기름 냄새 나는 데서 쉬어야 하는 거고…휴식을 쫌 취해야 된다 그런 공간이 필요하단 개념 자체가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 원청 휴게실을 파견업체 직원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등 소규모 사업장·저임금 노동자들의 휴게권 확보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지난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오는 8월 시행되지만 20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배제된 상황 산업단지 내에서 소규모 사업장들을 연계한 공동 휴게실 마련 등도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 기자입니다 (goodman@yna co kr) #휴게권 #소규모 #저임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