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8만 원 줄게"...8천 명에게 다단계 사기 / YTN
[앵커] "산삼 건강식품을 파는 회원에게 1년 동안 매주 8만 원씩 지급합니다", 이런 꼬임으로 회원 8천여 명을 모집해 1,300억 원대 다단계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주변 좋은 남성이 열띤 목소리로 60~80대 노인들을 설득합니다 건강식품 판매 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하는 다단계 업체 강의입니다 [다단계 업체 관계자 : 우리는 판로가 있는데도 팔 수가 없어요 물건이 없어서요 ] 이 강의 영상은 다단계 회원 수천 명에게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시중에서 8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장뇌삼 음료입니다 다단계 피의자들은 이 제품이 암과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산삼 건강기능 식품이라고 속여 무려 121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이 제품을 팔면 회사에서 1년 동안 주급 8만 원씩 준다며 회원들을 현혹했습니다 그리고는 5단계 직급체계를 만들어 회원들을 재빨리 끌어모았습니다 꼬임에 넘어간 사람은 전국적으로 8천여 명, 투자금은 1,100억 원에 이릅니다 [백 모 씨 / 다단계 사기 피해자 : 121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 (주당) 8만 원씩 1년을 주는 것이 회사의 약속이에요 그런데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돈을 주지 않는 상황이 된 거죠 ] 이 업체는 주식 사기까지 저질렀습니다 비상장 주식 320만 주, 200억 원어치를 회원들에게 불법 판매한 것입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회원들을 선동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김효진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중앙 일간지에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경찰청 앞에서 대규모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 경찰은 다단계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