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개별만남 이어 단체상봉도 종료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개별만남 이어 단체상봉도 종료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개별만남 이어 단체상봉도 종료 [연합뉴스20] [앵커]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오늘도 남북의 가족들은 60년 넘게 쌓였던 회포를 풀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만남인 단체상봉도 다 끝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들어보겠습니다 문관현 기자 [기자] 네, 4시 30분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열렸는데요 단체상봉은 조금 전인 6시 30분에 끝났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은 마지막 일정인 단체상봉을 포함해 오늘 세 차례, 모두 6시간 만나면서 뜨거운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호텔 방에서 개별상봉이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어제는 모든 이산가족이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만났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못 다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북측 가족들은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 방법을 궁금해하는가 하면, 곧 통일이 될 것이니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상봉자들은 개별상봉이 끝난 뒤 각자 호텔 방 베란다로 나와 북측 가족들이 버스에 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북측 이산가족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모두 중절모에 신사복 차림이었고, 여자들은 한복 차림이었습니다 또 대부분은 북한 당국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특산품을 선물로 준비했고, 개인적으로 선물을 준비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오전 개별상봉이 끝나고 금강산호텔 2층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는데, 메뉴로는 버섯고기완자볶음과 닭 편구이 등 10여가지가 넘는 북한 음식과 들쭉술, 대동강맥주 등 북한 술도 나왔습니다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내일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2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맞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