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정치 잘못 배웠다"는 말에 安 "김종인은 차르" / YTN
[앵커] 분열된 야당의 대표들이 야권 통합 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상대방을 향한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종인·안철수 대표의 설전 수위가 워낙 높다 보니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한 논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패권을 상징하는 러시아의 절대군주 차르에 비유하며 낡은 리더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하루 전 자신을 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면 맞대응하며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낡은 리더가 권력 잡으면 회유, 협박, 비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왕과 차르의 시대라는 말인데 정말 국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더민주의 2차 현역 컷오프 결과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공식입장을 통해 친노 패권 청산과 거리가 멀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핵심 친노 인사들은 공천에서 거뜬히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명분 없는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른바 표적공천 대상자로 지목한 더민주의 이해찬, 이목희 의원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당이 또 한 명의 표적공천 대상으로 지목했던 정청래 의원이 더민주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야권 일각에서는 연대를 위한 교감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특히, 천정배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통합이 안 되면 상황에 따라 연대 논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비호남권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에 야권 후보들 간에 자체적인 단일화나 정당에서 약간 개입해서 단일화는 불가피하지 않나… ]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한 안철수 대표와 다른 지도부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선거 막판에 몰리면 수도권 정도에서는 극적인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