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760여 가구 피해 추산…경기도·수원시, 피해자 지원 나서
[앵커]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추산한 피해규모만 530억 원이 넘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부동산 전수조사와 피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강인묵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이 130여 건을 넘었습니다 임대인인 정 씨 일가 잠적하면서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피해액만 190억원 규모입니다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 지난 13일까지 들어 온 수원 전세사기 관련 피해 신고 건수만 408건 피해자들이 자체 추산한 피해규모는 760여가구, 535억 원에 달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정 씨 일가 소유 부동산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원특례시는 '전세피해 상담 센터'를 열고 법률 상담과 행정절차 신청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원특례시 토지정책팀 관계자 : 법무사나 변호사, 공인중개사분들이 방문하셔서 직접 필요한게 있으면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요, 전세피해결정 신청서라고 있어요 신청을 받아서 경기도로 보내면, 경기도에서 국토부로 보내고… ] 정 씨 부부는 여러 개의 법인을 세워 임대사업을 벌여왔고, 아들 정 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피의자들이 법인 명의로 소유한 건물과 세대까지 모두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동산 중개인의 가담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 일가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OBC더원방송 강인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