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속초 집결…내일 금강산서 상봉

이산가족 속초 집결…내일 금강산서 상봉

이산가족 속초 집결…내일 금강산서 상봉 [앵커] 내일이면 금강산에서 또 한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게 되는데요 2차 상봉을 하루 앞두고 이산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있는 집결지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은 많이 오셨나요? [기자] 네, 현재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집결지인 이곳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반 세기 넘게 떨어져 살았던 가족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새벽부터 집을 나선 이산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집결장 안은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들을 다시 정리하고 포장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들은 오후 4시까지 이산가족 등록을 마치고 한 시간 가량 방북교육을 받게 됩니다 내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상봉행사에는 우리 측 이산가족 250여명을 비롯해 지원인원과 취채진 등 모두 390여명이 참여하는데요 1차 때와 반대로 상봉을 요청한 우리측 90가족이 북한가족 180여명을 만나게 됩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금강산으로 출발하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오늘 방북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이산가족들은 이곳 한화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오전 8시 30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입심사를 받고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게 됩니다 금강산에는 오후 12시 40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후 3시 30분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어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총 12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앵커] 이번 2차 상봉단에는 특히 고령이신 분들이 많다면서요 네, 이번 상봉에는 98살의 이석주 할아버지를 포함해 아흔이 넘는 이산가족들이 34가족이나 됩니다 지난 방북과 마찬가지로 의료진과 지원단이 동행하지만, 아무래도 고령이신 분들이 많다보니 조금 더 긴장한 듯한 모습입니다 2차 상봉단에는 북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60여년 만에 다시 만나는 전규명 할아버지도 참여합니다 또 다 커버린 자식을 만나게 되는 부모도 13가족이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금강산에서 90가지 사연을 담은 만남이 시작될 때까지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앞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