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검은 돈' 어디까지?...조카 사망 미스터리 / YTN

조희팔 '검은 돈' 어디까지?...조카 사망 미스터리 / YTN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전직 경찰이 2008년 사건 수사 당시 압수수색 정보를 조희팔 일당에게 유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희팔의 '검은돈'은 도대체 어디까지 흘러들어 간 걸까요? 조희팔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검찰과 경찰의 비호 세력을 보겠습니다 가장 고위직에 있었던 인물은 당시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였던 김광준 전 부장검사로 강태용의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사람은 역시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수사관이었던 오 모 전 서기관 수사 무마 대가로 무려 15억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수사를 맡은 대구지방경찰청 간부가 수억 원을 받는가 하면, 경찰이 범죄 자금 일부를 주식 투자해 대신 관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로비 규모만 봐도 검찰과 경찰이 7명, 금액은 35억 원이 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사람, 스무 차례 중국을 오가며 골프와 향응을 받고 빵집 동업 명목으로 강태용에게서 1억 원을 받은 정 모 씨가 압수수색 정보를 유출한 겁니다 조희팔은 전방위 로비 덕에 경찰의 수사 정보를 훤히 꿰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수사로 뒤늦게나마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던 검찰 수사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조희팔의 조카이자 충실한 집사, 유 모 씨가 돌연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유 씨는 조희팔 누나의 아들로 지난 2008년 조희팔의 밀항을 주도하고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함께했던 인물입니다 조희팔의 유골함을 가져와 "삼촌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죠 강태용 검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고 다음 날인 지난 11일 귀국했습니다 주변에는 "나는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기도 했는데요 지인에게 "조용히 가고 싶은데 딸이 눈에 밟힌다"는 문자 메시지만 남긴 채 약물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4조 원대 사기 행각 후 장례식 동영상으로만 남은 조희팔, 최측근의 송환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4조 원대 사기 행각은 수수께끼만 더해가는 가운데, 사건 이면에 검은돈에 눈먼 비호 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