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성·봉화 3대 문화권 사업..매년 수억 원 적자 / 안동MBC

R]의성·봉화 3대 문화권 사업..매년 수억 원 적자 / 안동MBC

2021/07/02 17:02:53 작성자 : 김경철 ◀ANC▶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의 실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의성과 봉화군의 사업을 살펴봅니다 두 지자체 모두 지난해 사업이 준공됐지만 관람객이 거의 없는 데다 운영비도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감당하다 보니 적자 운영이 불가피합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인근에 있는 최치원 문학관 관람객 한 명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고운사와 조문국박물관을 중심으로 의성군의 3대 문화권 사업인 '신라본 역사지움'이 조성됐습니다 2011년부터 10년간 총 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했습니다 운영비로 매년 5억 5천만 원의 군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수입은 2천만 원이 전부입니다 ◀INT▶ 김우정 / 의성군의원 "많은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것에 비해서 운영에 있어서는 신경을 쓰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점차 코로나19 시기가 나아지면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허우성 / 의성군 관광문화과장 "최치원 문학관 같은 경우에는 최치원 선생이 중국에서 최치원 선생의 날도 있는 만큼,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향후 (최치원)문학관 수익 구조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봉화군의 3대 문화권 사업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국 누각과 정자 600여 개 중 103개, 가장 많은 누정을 보유한 봉화군, 여기에 착안해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을 390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마무리했습니다 단일 사업으로는 봉화군에서 역대 가장 큰 금액이 투입됐고, 사업 부지도 축구장 33개 규모입니다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지만 지난달까지 누정전시관 관람객은 1,300여 명, 숙박시설 이용객은 346명으로, 수입은 천만 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INT▶ 최상용 / 봉화군 시설관리사업소장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시설에 작년부터 관광객이 저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개관 이후에 봉화군에서는 활성화를 위해 목재문화체험장 간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이용객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고 " 국내 유일의 누정 전시관이지만 숙박시설은 일반 펜션 형태로 지었습니다 사업 설계부터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INT▶ 김제일 / 봉화군의원 "청암정이라든지 한수정이라든지 이런 봉화의 정자를 이쪽에 재현하고 숙박시설로 했더라면 훨씬 운영에도 도움이 되었을 듯합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경북지역 3대 문화권 사업이 하나 같이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고, 그 적자는 고스란히 지자체의 몫으로 전가돼 열악한 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