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7 [학대피해아동쉼터 집중취재 3편] '턱없이 부족한' 학대피해아동쉼터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중앙 아동보호기관 1곳과 전국 56곳의 지역아동 보호기관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학대 신고 접수와 출동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어 범죄 발생 즉시 아이들을 격리하고 보호할 쉼터가 필요한데요 보시는 곳이 바로 경기도의 한 학대피해아동쉼터 내부입니다 심리치료실이 따로 있어 일반 공동생활가정보다 방이 하나 더 많고, 전문 치료사가 상주하고 있는데요 학대아동을 보호하고,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심리치료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학대피해아동쉼터는 현재 아동 보호전문기관 보다 적은 37곳이 전부인데요 이렇다보니, 지난해 특별법 시행 이후 아동학대로 분리 보호된 아동 2천9백여 명 가운데, 쉼터에서 수용한 인원은 모두 1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학대아동 10명 가운데 6명은 일반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데요 전체 지역아동보호기관의 상담원 수는 5백여 명, 기관당 10명 정도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아동 수와 비교해보면 상담원 1인당 1만 8천명 이상의 아동을 담당하고 있어 밀려드는 신고 접수 처리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쉼터도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관장을 제외하고 보육사 2명이 28명의 아이들을 매일 관리해야 해 1명이 24시간을 쉼 없이 근무하는 열악한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시설과 인력에 사회적 무관심이 더해지면서 학대아동의 고통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