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된 북한 현영철, 북한 방송에 계속 등장 / YTN

숙청된 북한 현영철, 북한 방송에 계속 등장 / YTN

[앵커] 숙청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북한 방송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방영된 김정은 기록영화에 모습이 등장한 데 이어 오늘도 김정은을 수행하는 모습이 TV에 나와, 일각에서는 현영철이 숙청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지난 2013년 미림 승마구락부를 시찰한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 입니다 김정은 옆에서 수행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방영한 김정은 기록영화에서도 현영철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지난 3월 20일 공군 비행장 타격훈련 때 김정은을 수행한 장면입니다 북한은 통상 고위급 간부가 숙청되면 영상이나 출판물 등에서 당사자의 얼굴이나 이름을 삭제해 왔지만 이번에는 현영철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이영호 총참모장은 해임 후 6일 만에 김정일 기록영화에서 삭제됐고,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처형 5일 전 기록영화에서 삭제됐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영철이 숙청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도 현영철 부장 숙청 발표를 하면서 북한의 공식 발표가 없었던 점과 기록 영화에 현영철의 모습이 계속 등장하는 점을 이유로 '총살 첩보'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정은의 비공개 지시로 관련 기록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국정원의 '김정은, 고위급 15명 처형' 공개와 외신 보도를 고려해 숙청 사실의 노출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흔적 지우기'는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담당하는데 숙청자의 관련 기록이 삭제되지 않은 배경이 주목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