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야구에 핀 야구 스토리

[KNN 뉴스] 야구에 핀 야구 스토리

{앵커:프로야구에서 최근 두명의 투수가 펼친 감동 드라마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왕년의 에이스가 재활의 몸부림끝에 5년만에 1승을 거두는가 하면, 만년 '불운'의 딱지를 떼고 부활에 성공한 선수도 있습니다 정수영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 {리포트} {수퍼: '인간 승리' 박명환, 1789일 만에 1승 신고} 대한민국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FA 최대 몸값을 자랑했던 박명환 하지만 부상으로 야구판의 퇴물이 취급되면서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퍼: NC 김경문 감독, 무적생 박명환에게 기회줘} 하지만 박명환에게 끝은 없었습니다 스승인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해부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준비했습니다 {수퍼: 지난 17일 삼성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결국 끈질긴 도전은 4년 10개월 만에 1승이라는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볼 수 없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 강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인터뷰:} {수퍼: 박명환/ NC 투수} "정말 감격스럽고요 재활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나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수퍼: '불운의 아이콘' 심수창, 부활의 날갯짓} 심수창의 1승은 재기의 신호탄입니다 리그 역대 최다인 18연패라는 꼬리표에다, 롯데로 이적한 후에도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서 급기야 은퇴까지 고민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1승을 눈앞에서 날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수퍼: 지난 13일 넥센전, 1355일 만에 구원승 } 하지만 투구폼까지 바꾼 그의 몸부림은 결국 지난 13일 넥센전에서 구원승을 거두며 1355일 만에 빗장을 풀었습니다 게다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면서 어느새 롯데의 수호신이 됐습니다 {수퍼: 편집 박정건} 누구보다 1승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박명환과 심수창 긴 어둠에서 탈출한 이들의 희망 스토리가 야구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NN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