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국민 사찰 의혹"...국정원 "카톡 해킹 기능 없어" / YTN
[앵커] 국정원의 해외 해킹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놓고 정부와 야당 간 연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시연회까지 열면서 대국민 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원은 논란이 된 프로그램은 카카오톡 해킹 기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전 대표의 스마트폰 화면이 대형 모니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껐지만, 원격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여전히 작동됩니다 새정치연합이 해킹 프로그램 시연회를 열고, 카카오톡을 비롯한 스마트폰 전체가 감시망에 포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킹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인정한 국정원의 대국민 사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제 휴대전화는 국정원이 일상적으로 국민을 사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단말기가 됐고 몰래카메라가 됐습니다 "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동참하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과 국정조사, 이와 함께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정원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북한 공작원들도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해 해외 해킹업체 측에 기술 개선 문의는 했지만, 자신들이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에는 카카오톡 수집 기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불법 도·감청의 증거는 아직 없다며 해킹 프로그램 구입 자체는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국민 기본권을 침해했는지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야당은 사이버 안보를 정쟁으로 몰지 말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불황의 끝이 안 보이는 지금 국정원의 연구용 프로그램 구입을 민간 사찰로 둔갑시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다면 민생 파탄의 책임은 야당이 져야 합니다 " 야당은 이번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대국민 사찰 의혹으로 규정하고 관련자 처벌까지 요구하고 나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