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이슬람 지도자, "크리스천 박해 중단하라"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가 무슬림들에게 "중동 크리스천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고 이집트 정부와 싸우는 데 힘을 모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지난주 웹사이트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무슬림들은 이집트 크리스천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군부의 지원을받고 있는 이집트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알 자와히리는 "크리스천들을 속죄양으로 삼는 행위는 서방 세계에 무슬림들의 이미지만 훼손시킬 뿐"이라며 "크리스천들과 전쟁함으로써 서방세계로 하여금 무슬림들을 비난하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 콥트 크리스천 지도자들은 지난해 무슬림 형제단의 일원으로 당시 대통령이던 모하메드 무르시 정권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무르시 대통령이 이집트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콥트 크리스천들은 무슬림 형제단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후, 이슬람 주의자들은 이집트 내에 있는 70여 교회와 기독교 단체를 불사르고 파괴한 바 있으며,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교회에 이슬람 과격파들이 총을난사해 콥트 크리스천 4명이 살해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