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10m 금연구역
오늘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 입구 10m 금연구역 [앵커] 지하철역에서 나올 때 입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했던 기억 있으실텐데요. 오늘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주변이 금연구역으로 바뀝니다. 서울 홍대입구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 나와 있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은 그만큼 흡연자들도 많은 곳인데요. 출입구 바닥 곳곳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거리 흡연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서울시가 오늘부터 이런 지하철역 10m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곳 역 주변에는 금연 안내문구가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출입구에서 올라오는 벽면과 계단에 금연 안내스티커가 두어개 붙어있는 수준이고요. 바깥에는 10m 경계선에 맞춰 길바닥에 안내표시가 붙어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서 살짝 비껴나 있어 별다른 눈길을 받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홍대입구역 부근의 대표적인 약속장소인 이곳 9번 출구는 친구나 지인을 기다리며 담배 한두개피씩 태우는 분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금연구역 지정이 무색하게도 이곳에서는 오늘도 아랑곳않고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출입구에서는 평균 10분당 1명꼴로 흡연자가 있어 왔는데요. 서울시는 지하철이야말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월요일인 내일 출근시간대부터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단 4개월 동안은 홍보, 계도기간을 거치고요. 이후 9월부터는 단속에 들어가 흡연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