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9 [뉴스G]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어느덧 2020년의 중반, 벌써 한 해의 절반을 '코로나'와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써온 코로나19 일기가 많은데요, 누군가의 일기는 경각심을 일깨우는가 하면 또 누군가의 일기는 용기를 줍니다 오늘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나는 ‘줌’으로 카포에이라를 배워요 선생님이 컴퓨터에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 남아공에 사는 다섯 살 요아킴 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지속되는 동안 온라인 수업과 보물찾기, 그림책으로 버틸 거라며 일기를 씁니다 또 다른 소녀는 노래를 부릅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생활이 증가하자 한 국제 비영리 단체에서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영상 일기를 통해 유쾌한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SNS에 텍스트나 그림 등을 올려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영국 헤이스팅스 박물관은 100명의 자가격리 기록을 모아서 온라인 보관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일기 중에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기록입니다 의료 봉사로 뉴욕을 찾은 한 의사는 치열한 하루 하루를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녀의 일기에서 느껴지는 것은 희생 정신,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좌절감입니다 아르가반 샐리 “오늘 한 환자가 거의 사망 상태에 빠졌고 또 다른 한 환자가 불행히도 목숨을 잃었어요 가족과 통화를 했는데, 매일 이런 상황들과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매우 힘드네요 ” 전염병 학자이자 의사인 존 라이트 박사는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의료진의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그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영웅’이라 불리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생활 방역이나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실망하고 좌절한다 ”면서 주의와 노력을 당부합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세상에는 더 많은 일기가 존재합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일기가 쓰여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 모두는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믿고 싶고,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