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9.03.27(수) '독립의 횃불' 전북을 밝히다

[KBS뉴스9 전북] 2019.03.27(수) '독립의 횃불' 전북을 밝히다

[앵커] 3 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백 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릴레이로 봉송되고 있는 독립의 횃불이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백 년 전의 함성을 재현했는데요 조선우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한 독립 만세!" 백 년 전 그 날의 함성이 도심에 울려 퍼집니다 손에 꼭 쥔 태극기를 흔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김도형 / 고등학생 참가자 "(독립운동가들이) 저희랑 나이가 또래이기 때문에 그 또래에도 모진 고문을 견뎌내고 나라를 지켜주신 거에 정말 감사하고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서울에서 시작돼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을 거쳐 전북에 도착한 독립의 횃불 시민 50여 명은 풍남문과 경기전, 전주 향교까지 횃불을 봉송하며, 찬란한 빛을 밝혔습니다 "3 1운동의 정신적 지주, 문용기!" 후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하나둘 불러 봅니다 유희태 / 독립운동가 후손 "유관순 열사께서 (건국훈장)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서 국민 축제가 됐잖아요 과거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 같아서 " 행사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해 혼란스러웠지만, 독립 정신을 이어가려는 시민들의 의지는 돋보였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독립 퍼포먼스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테오도르 / 영국 런던 "매우 인상적이에요 (기념행사를 위해) 모든 도시의 주민들과 아이들까지 한데 모여 행사에 참여한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주를 밝힌 독립의 횃불은 익산에 이어 충청도를 지나 임시정부수립일인 다음 달 11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