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9.03.14(목) 전주 지역 화폐 발행.. '과제도 많아'

[KBS뉴스9 전북] 2019.03.14(목) 전주 지역 화폐 발행.. '과제도 많아'

[앵커] 전주시가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며 지역 화폐 시범 사업에 나섰는데요 지역 화폐가 제 역할을 하려면 홍보 부족과 낮은 할인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꽃전 좀 바꿔주시겠어요?" 전주시가 새롭게 도입한 지역 화폐, '꽃전'입니다 이달부터 보급을 시작해 전주 평화동 일대에서 시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탁소와 식당, 학원 등 동네 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화폐 종류도 천 원과 오천 원, 만 원권으로 세분화돼 있고, 지역 화폐로 환전할 때 5퍼센트 할인도 받습니다 황은주 /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주민들이 우리 동네를 위한 소비 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 이것이 우리 골목상권을 살리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지만, 아직 과제가 많습니다 우선 발행 규모가 2억 6천만 원어치에 불과하고, 환전소도 한곳뿐이어서 현재로선 지역 화폐의 유통 활성화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또 할인율이 10%에 달하는 군산 등과 비교하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유인책도 미미합니다 가맹점 수도 50여 개에 불과해 전주에만 3천 곳이 넘는 가맹점을 둔 전통시장 상품권보다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김수은 / 전북연구원 연구부장 "가맹점 인센티브를 통해서 가맹점 참여도를 높이고 환전소 분포도를 높여서 사용자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야 합니다 " 천만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과 연계해 지역 화폐 시장 규모를 키우고, 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형태의 지역 화폐 유통 방안 등을 찾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