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한국 노인의 빚 / YTN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돈 버는 기계처럼 살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들 이 정도면 노후에 보상받을 법도 한데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도 노년에 돌아오는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60대의 월 소득에서 대출 갚는 데 나가는 돈의 비율이 50%가 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60대의 대출상환액이 전 세대에 걸쳐 가장 많았는데요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 노년층의 빚 부담이 최악이었습니다 노년층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체 연령층 평균보다 높은 건 한국뿐이었습니다 60대 이상 한국인의 가계부채 비율이 연간 버는 돈의 161%였습니다 1년 6개월을 일해도 빚을 다 갚지 못한다는 겁니다 은퇴가 다가올수록 빚이 줄어드는 선진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 40대 중반부터 부채가 줄이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는 50대가 돼서야 부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생을 바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기는커녕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꾸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러신 분들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30대 집 장만할 때 대부분 빚내서 장만하지 않습니까? 주택담보대출 받아가면서 그리고 40대는 이자 갚고 애들 교육시키느라 빚을 더 지면 졌지 학원보내고 더 부담이 큽니다 50대부터 겨우 갚으려고 하는데 나 60대니까 직장 떠나래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한국 부모들만의 유독 그런 현상일까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게 굉장히 심각한데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에서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고요 그다음 노인 자살률 어마어마 하거든요 노인빈곤율이 49 6%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10명의 노인이 있으면 5명은 가난하다는 거고요 그중에서도 3명 정도는 아예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라는 통계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지금 보시면 60대에서 내가 소득이 100만원이 있으면 그중에 50만원은 빚 갚는데 나간다는 겁니다 나머니 50만원으로 살아야 되는데 문제는 100만원의 수익을 60대 이후에 계속 유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라는 거죠 별로 없다는 건데요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일단 아이들을 키우는 데 돈 너무 많이 썼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이 아이들이 결혼을 안 해요 실업상태에 접어들면서 청년실업 심각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