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텅 빈 부설주차장_박주연
◀ANC▶ 최근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이면도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해 주민 불편은 물론 사고의 위험까지 낳고 있는데요 밤 시간에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의 건강관리협회 부설 주차장 주차금지라는 표지판과 함께 입구가 차량으로 막혀있고 주차장은 텅 비어있습니다 반면, 주변 주택가 도로변에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주차난이 심해지자 인근 주민들은 부설 주차장을 개방해 달라며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 "영업하지 않는 야간시간대나 주말과 휴일에는 개방을 해서 주민들한테 좀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거지요 " 농협 제주지역본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S/U) "이곳 부설 주차장도 저녁 8시까지만 개방하면서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렇게 닫혀 있습니다 " 인근 주택가에서는 집 앞에 세우지 못하도록 주민들이 물건을 쌓아놓아 시비가 붙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주민 "골목이 좁고하니까 차들이 양쪽에 많이 세워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항의도 하고 싸우는 것도 많이 봤거든요 " 제주지역 전체 주차면수는 27만 7천여 개, 이 가운데 부설 주차장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 등처럼 조례를 마련해 주차 시설비를 지원하고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야간에 부설 주차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일단 주차면이 확보되기 때문에 부설주차장으로 차량들을 유도할 수 있지요 그러면 지금같이 이면도로에 무질서하게 양면주차로 인한 차량 교행이 이뤄지는 현상은 상당히 막을 수가 있습니다 " 제주지역 자가용 보유대수는 세대당 1 56대로 전국 1위 공영 주차장 한 면을 짓는데 3천만 원이 드는 만큼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미 마련된 주차장을 활용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