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예천서 '독도 영유권' 입증 새 증거 나와 / 안동MBC
2021/02/12 17:15:04 작성자 : 홍석준 ◀ANC▶ 조선 중기 때 예천에서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 보물로 지정돼 예천박물관이 소장 중인데, 박물관 측이 책 내용을 살펴보던 중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중요한 대목을 다수 발견했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예천 박물관이 소장 중인 '대동운부군옥' 임진왜란 전 한반도의 지리, 인물, 동식물의 역사와 유래가, 한자의 '운'을 중심으로 정리된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입니다 목판 6백여 개와 20권의 책으로 이뤄진 내용 가운데 울릉도 관련 기술이 적지 않습니다 (C/G) 우수한 나무와 해산물을 가리키는 '진목해착'을 풀이하면서 울릉도를 그 예로 들기도 하고, 맑은 날 멀리 떨어진 섬의 모래톱까지 보인다는 '산근사저', 토지가 비옥하다는'토지비요'를 설명할 때도, 어김없이 울릉도가 등장합니다 // 예천박물관이 확인한 울릉도 관련 기술은 모두 19곳에 이릅니다 그동안 일본 학계는 외딴섬 출입을 금지한 조선의 '공도정책'으로 울릉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조선에 없었고, 따라서 부속 섬이 독도의 영유권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조선인들의 지식체계를 엿볼 수 있는 백과사전에, 울릉도의 존재가 뚜렷하게 각인된 기술이 다수 발견되면서, 일본 측 주장이 힘을 잃게 된 겁니다 ◀INT▶이재완 관장/예천박물관 "평범한 단어를 설명할 때, 울등도의 어떤 지명 이라든가 (환경을) 대비해서 설명하는 것을 봤을 때, 조선 사람들이 울릉도를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 예천의 조선 중기 문신 권문해가 편찬한 '대동운부군옥'은, 최근까지 문중에서 보관해오다 지난해 예천박물관에 기탁돼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개로 독도 관련 연구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추가 연구 성과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 영상 :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