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자비순례단 삼보종찰 순례 준비 박차
〔앵커〕 부처님의 길을 따라 인도 만행결사 원력을 세운 상월선원 만행결사 순례단이 올 10월 삼보사찰 순례를 앞두고 사전답사를 마쳤습니다 조계산 송광사에서 지리산을 지나 영축산 통도사에 이르는 순례길을 미리 준비하는 스님들을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따라 갔습니다 --------------------------------- 〔리포트〕 험하디 험한 임도를 가로질러 답사단들이 향하는 곳은 영남 알프스가 인접한 제악산 사자평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의 삼보사찰 순례를 준비하는 스님들의 마지막 답사가 지난 26일 밀양 표충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총도감 호산스님, 지객 원명스님,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등은 이날 표충사와 불보종찰 통도사로 향하는 일정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호산스님 / 자비순례단 총도감 (삼보사찰의 순례를 통해서 사부대중이 삼보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지는 인연을 짓게 하는데 의미가 있고 옛 선사 조사스님들이 걸어온 구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순례가 되리라고 ) 이번 순례코스는 10월 2일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입재식을 봉행하고, 약 3주간 총 4개 교구본사와 4개 도, 13개 시군을 지나는 약 400km의 여정입니다 지리산 종주능선 노고단 길목에 위치한 천년고찰 천은사, 신라 화엄십찰 구례 화엄사, 통일신라 최초 선종사찰 실상사를 지나 법보종찰 해인사에 도착합니다 이어 고령과 창녕,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를 지나 불보종찰 통도사에서 회향하게 됩니다 총 거리는 지난 해 자비순례 총 511km에 비해 100km 정도 줄었지만, 높은 재를 넘고 가파른 오름길이 곳곳에 있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진각스님 / 표충사 주지 (표충사는 이름 그대로 사명스님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사찰이고 이 곳(사자평)에서 승군을 훈련시키던 장소였습니다 이번 순례길도 사명스님의 호국정신을 본받아서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지키는 대승정신을 이 사자평에서 배워갈 수 있지 않나 ) 삼보사찰 순례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80여 명으로 제한했지만, 지원단과 봉사자 등까지 포함하면 100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한국불교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 우리 사회 치유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순례가 한국불교 중흥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