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화형식'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화형식'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화형식' [앵커] 멕시코 검찰이 전국에서 마약을 소각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압수된 마약 백사십 톤이 불태워졌다고 하는데요 멕시코시티에서 이동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포대가 마치 커다란 장벽처럼 쌓여 있습니다 불이 붙자 이내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미국 접경도시 티후아나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마약을 불태웠습니다 소각된 마약은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 그 분량만 백사십톤에 달합니다 [아렐리 고메스 /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 "이번 소각으로 6천300만 회 분량의 마리화나와 250만 회 분량의 코카인, 17만 4천 회 분량의 필로폰이 사라졌습니다 "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유통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마리화나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마약조직은 재배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밀매하는 사업을 놓고 유혈 경쟁을 벌입니다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2009년부터 4년간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마약갱단 간 충돌이나 마약 밀매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 말 집권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정부 들어 압수한 마약만 2천톤이 넘습니다 [아렐리 고메스 /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 "현 정부 들어 2천539t의 마약과 900만개의 마약 캡슐을 압수했습니다 " 세계 최대의 마약 소비국은 중국과 브라질 등이지만 마약 관련 강력 범죄는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최근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그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마약 범죄는 역대 정부가 풀지 못한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동경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