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년 만 '최저' 실적, 청주공장 '직격탄'ㅣMBC충북NEWS

SK하이닉스 3년 만 '최저' 실적, 청주공장 '직격탄'ㅣMBC충북NEWS

[앵커] 반도체 업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청주 M15공장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표입니다 (CG) 매출액 6조 4,522억 원, 영업이익 6,37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5%, 53%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9% 급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회복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쳤고,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고객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의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결국,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 감산과 투자 연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감산에 들어간 SK하이닉스, 당초 청주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의 웨이퍼 투입량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15% 이상 수준으로 추가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준공한 청주 M15공장에 대한 투자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차세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축구장 8개 크기, 6만6천㎡ 규모의 두 개 층의 클린룸 SK하이닉스는 늦어도 내년 2월부턴 축구장 7개 크기, 5만6천㎡ 규모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약 없이 연기됐고, 아직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위층의 장비 투입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당장 3,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지만 연말부턴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경민/하나금융투자 기업분석실 연구원] "재고 소진이 평상시 수준보다 6주 치 이상 높 습니다 6주 치가 다 감소하는 데는 6개월 정도 소진이 필요하거든요 6개월 정도 소요가 되면은 12월이 되겠죠 "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충북 경제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