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108주기 추도식…유해발굴 난항 | KBS뉴스 | KBS NEWS

안중근 의사 108주기 추도식…유해발굴 난항 | KBS뉴스 | KBS NEWS

항일 독립투사의 표상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지 108년이 지났습니다 나라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던 안 의사에게 우리는 후손된 도리를 다하고 있는 걸까요? 중국 뤼순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뤼순 감옥에서 열린 안중근 108주기 추도식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독립된 조국에 묻히고 싶다던 안 의사의 유언을 아직도 받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기/한중 친선협회 회장 : "단 두분도 없는 오직 한분있는 이런 훌륭한 애국선열이신데 그 유해를 못찾았다고 하는 후손된 입장에서 자괴감이라고 할까요 "] 국가보훈처 담당 국장이 안 의사 유해가 매장돼 있을 만한 후보지 3곳을 둘러봤습니다 우선 지난 2008년 중국 측이 입수한 첩보를 근거로 발굴을 시도했던 곳은 거대한 흙산으로 변했습니다 [김월배/하얼빈대 이공대 교수 : "(중국) 뤼순감옥 단독으로 발굴을 했습니다 발굴했는데 파다보니까 생흙이 나왔어요 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 "]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 남북 공동조사단이 특정해 2년뒤 실제 발굴까지 해봤던 곳에는 아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곳은 이곳 뤼순감옥 공동묘지터입니다 일본 공식 기록에 따라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을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측은 매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요구하는 분위깁니다 뿐만아니라 북한과의 합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는 물론 남북 관계 해빙 분위기가 뚜렷한 지금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을 최적의 시기인 만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뤼순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