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있을까봐"…20대 여성 노린 보이스피싱범 검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목돈 있을까봐"…20대 여성 노린 보이스피싱범 검거 [뉴스리뷰] [앵커] 20대 사회 초년생 여성들을 상대로 수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혼 등을 위해 목돈을 마련해뒀을 것으로 봤기 때문인데요 석달간 서른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지하철역 정장을 입은 남성이 빠르게 뛰어가고, 경찰관들이 뒤를 쫓습니다 남성은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달리고, 막다른 골목에서는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던져 일부러 고장내려 합니다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1km를 추격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보이스피싱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4살 김 모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난 4월초부터 석달간 29명으로, 모두 20대 사회초년생 여성이었습니다 피해금액은 5억2천여만원으로, 1인당 400만원에서 7천만원까지 뜯겼습니다 해킹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결혼을 앞두고 목돈을 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김 씨 등은 피해자에게 범죄에 연루됐다며 돈을 맡기라고 한 뒤 직접 돈을 받아가는 수법으로 범행했습니다 심지어 금감원 공식 문서인 것처럼 위장한 서류를 건네 감쪽같이 신분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