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우선차로 첫날 박주연

대중교통 우선차로 첫날 박주연

◀ANC▶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사흘 앞두고 버스와 택시 등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 우선차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한데다 신호 체계까지 바뀌면서 곳곳에서 혼잡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제주공항에서 도심 지역으로 이어지는 공항로 중앙차로 한개가 대중교통 우선차로로 지정돼 자치경찰이 일반 차량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중앙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SYN▶ "1차로에서 좌회전 금지돼서 진입 못하시고요 2차로에서는 직진을 하셨다가 유턴해서 오셔야 합니다 / 유턴을 해야 한다고요? / 네 특히, 기존 신호등 위에 대중교통 우선차로를 위한 신호등이 2중으로 설치돼 운전자들은 우왕 좌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INT▶ 안형수 / 제주시 회천동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침 시간에 공항에 손님을 모셔다 주고 왔는데 교통의 원활함이 오히려 더 깨지는 거 같아요 " 무수천 사거리에서 국립제주박물관 사이에 설치된 가로변 우선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가장자리 한개 차선은 대중교통만 다녀야 하지만 일반 차량이 끼어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S/U) "하지만, 대중교통우선차로에 일반차량이 진입하더라도 아직까지 단속할 권한은 없습니다 " 버스는 물론 손님을 태운 택시와 16인승 이상 전세버스까지 다닐 수 있게 허용돼 도로교통법의 전용차로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단속을 유예한 뒤 내년부터 매달 통행제한 명령을 내려 과태료 4만원을 물릴 계획입니다 ◀INT▶ 송규진 제주교통연구소장 "당분간 편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단속 부분을 미리 확인을 해서 준비를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일부 중앙차로 구간은 전신주 이설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10월말쯤 완전 개통돼 반쪽짜리 시행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