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물려 사망 김항섭
◀ANC▶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SFTS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의 한 병원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숨진 것은 지난 9일 최근 고사리 채취와 밭농사를 짓기 위해 야외활동이 잦았던 이 여성은 지난 달 29일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입원 후에도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다 패혈증이 심해져 결국 숨진 것입니다 ◀INT▶ 전윤희 과장 / 한라병원 감염내과 "열이 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증상이고 열이 나기 전에는 근육통이나 관절통 같은 증세가 있어서 사실 흔한 감기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 " (C G) 지난 달 제주도 전역을 조사한 결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와 대정읍 신평리 등의 숲길에서 1㎡당 30여 마리의 야생진드기가 발견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천 13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3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INT▶ 이성욱 역학조사관 / 제주도 보건위생과 "올레길 산책이나 고사리 채취 시에 옷깃을 꼭 여미도록 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 사용을 통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수칙입니다 " SFTS의 경우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시 긴 옷을 입어 팔다리를 가리고 잔디와 직접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