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탑승 모르고 이륙, 항공보안 구멍"…아시아나 '홍콩회항' 논란

"부정탑승 모르고 이륙, 항공보안 구멍"…아시아나 '홍콩회항' 논란 [앵커] 홍콩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출발 1시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예약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태웠다 뒤늦게 확인한 것인데요 아시아나 항공의 보안검색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안 홍콩 공항 경찰들이 기내 짐칸에서 짐을 내리더니 한 젊은 남성을 데리고 내립니다 아시아나기 이륙 뒤 40분 후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예약한 승객이었습니다 조금 빨리 귀국하겠며 함께 홍콩에 있던 친구가 예약한 아시아나기 항공권과 바꾼 것입니다 두 사람은 발권 과정에서 각자 짐을 상대 항공편에 보내고 보안검색 등을 통과한 뒤 탑승구 앞에서 항공권을 바꿨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탑승권과 여권을 대조하는 본인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것입니다 아시아나는 공범이 제주항공에 적발되는 바람에 이륙 1시간 뒤에야 부정탑승을 알고 기수를 홍콩으로 돌렸습니다 부정 탑승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혹시 모를 테러 가능성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홍콩 공항의 경우 출발지 탑승구에서 탑승권이랑 여권이랑 대조를 하는 확인절차가 있는 데요 그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가 발생된 것이죠 " 승객 250여 명은 예정보다 4시간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보안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며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변기욱 / 피해 승객]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분명히 게이트 앞에서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오늘 따라 이상하게 승객 반은 확인하고 반은 확인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비행기를 탔어요 " 고의로 탑승권을 바꿔 항공기 안전을 위협했거나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은 국내법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 국토부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