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대밭 우크라이나, 교회 찾는 주민은 늘어 (이현지) l CTS뉴스

쑥대밭 우크라이나, 교회 찾는 주민은 늘어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전쟁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는 부부 선교사 50쌍과 싱글 선교사 6명까지 총 56유닛으로 파악됩니다 지난달 중순에 내려진 철수 명령에 현지 선교사 대부분은 우크라이나를 벗어나야 했는데요 앵커: 사역 장소이자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선교사들은 현재 어떤 심경일까요 이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을 만나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전쟁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사역 현장을 지킨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에 키이우 김영휘·오옥심 선교사 부부와 하르키우 정명수 선교사가 참석했습니다 선교사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과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14년간 우크라이나 노숙인을 대상으로 사역한 김영휘·오옥심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 종식 후 재건 문제를 큰 숙제로 꼽고,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옥심 선교사 /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내외 피난민 숫자를 천만 명으로 보는데) 나머지 3천만 명은 지금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남아있다는 건데 그분들은 대부분 노약자 분들이에요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김영휘 선교사 /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시 자체로 보면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버린 성한 건물이 하나도 없는 입장이다 보니까 노숙자들이 엄청 늘어나고 전쟁고아도 늘어날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한편 “전쟁 통에도 일부 교회에서는 예배 참석자가 오히려 늘었다”며, “교회는 이를 영적인 기회로 보고,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전도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정명수 선교사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이전에) 예배드리던 인원이 열댓 명이었는데 얼마 전 비디오를 보니까 60-70명 정도 모였어요 교회로서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석 총회와 세계선교위원회는 이번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귀국 선교사들을 독려하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OT 김진범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 속히 어둠의 그림자 전쟁의 공포가 물러나고 하나님 영광이 나타나길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귀국 선교사 가정에 국내 긴급 체류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