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영연맹 전무가 금품 요구"...대표 선발 수사 / YTN
[앵커] 검찰이 국가대표 수영선수 선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대한수영연맹 임원이 수영계 관계자에게 직접 대가성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YTN이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추가 비리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형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현재 대한수영연맹 이사인 박 모 씨 박 씨는 연맹 전무이사 정 모 씨에게 자신이 키우는 수영클럽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데 도움을 달라며 억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무가 먼저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모 씨 / 대한수영연맹 이사 : 제가 주고 싶어서 준 것이 아니니까 (정 전무가) 요구를 하니까요 ] 또 당시 정 전무가 국가대표 선발의 전권을 쥐다시피한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고 있어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 모 씨 / 대한수영연맹 이사 : 실세 아니었습니까 실세 ] 검찰은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지만 정 전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3년 체육계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감사 자료도 넘겨받아 수영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비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이 대상입니다 당시 문체부는 수영연맹이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면서 규정된 선발전을 거치지 않았다며 연맹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영계는 선수의 잠재력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순 기록만으로 대표 선수를 뽑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선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단서가 잡힌 만큼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 전무를 상대로 추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 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어 국가대표 수영선수 선발 과정 전반으로의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