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12.12(수) 취업 부진 속 특성화고 미달 잇따라
[앵커] 특정 분야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졸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내년도 학생 모집 경쟁률이 1 6대 1을 보였습니다 다른 마이스터고 세 곳도 모두 정원을 훌쩍 넘겨 신입생을 선발했습니다 이 학교는 2백 20명 모집에 백 1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0 5대 1에 그쳤습니다 과거 농고, 공고, 상고로 불리던 특성화고등학교는 사정이 다릅니다 전북지역 특성화고와 직업반이 있는 일반고는 모두 31곳, 이 가운데 71%인 22곳이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추가 모집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고졸 취업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대우나 이런 것들이 좀 미흡하다 보니까 인문계 고등학교 지원 현상이 좀 두드러진 것 같아요 " 실제,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30퍼센트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22퍼센트로 뚝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런 데는 경기 불황에 따른 채용 축소, 대학 진학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학생 안전 문제 등으로 기업의 현장 실습이 많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습니다 두승 /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관 "특성화고등학교가 매력적인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4차산업에 맞게 교육과정 내지 학과 개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까지 더해진 가운데, 특성화고의 존폐 위기를 극복할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