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협상 또 결렬...여야 평행선 / YTN
[앵커] 내년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을 사흘 앞두고 여야 수뇌부가 다시 만나 선거구 담판을 벌였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언제 다시 만날 지 기약 없이 헤어졌는데, 이대로 해를 넘기게 되면 현행 선거구는 백지화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수뇌부가 선거구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2시간 동안 담판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7석 줄이는 대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그 외에도 여야가 석패율제라든지 선거 연령 인하라든지… 선거제도의 개선을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새누리당은 소수당에게만 유리한 제도는 받아들일 수는 없고, 대신 비밀 투표를 통해 여야 전체 의원들의 뜻을 묻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안과 여야가 조건부 공감대를 형성했던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하는 두 가지 안을 본회의에 올려 무기명 투표에 부치자는 겁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두 안을 선거구 획정 위원회에 기준으로 줘서 (최종 획정안을) 받아가지고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크로스 보팅'으로 가자 이렇게까지 제안했는데… "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여야는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담판 회동 직전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찾아와 협상 공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지금의 승자독식 선거 제도는 어쨌든 양당,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무리 잘못해도 평생 1, 2등을 하는 닫힌 구조입니다 " 여야의 양보 없는 버티기가 계속되면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5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게 될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대로 해를 넘기게 되면 현행 선거구가 백지화 되는 비상 사태가 벌어진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