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호 납북 아들 만난 어머니 '오열' / YTN
[앵커]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의 첫 번째 단체 상봉이 모두 끝났습니다 잠시 후에는 저녁 환영 만찬이 있을 예정인데요, 2차 상봉에서는 1972년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이 남측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첫 날 단체상봉 행사도 무사히 마무리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2시간 동안의 단체 상봉을 마친 이산 가족들은 지금 각자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7시 반부터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날 예정인데요 오늘 만남에서는 1972년 북측에 의해 납북된 선원 가족인 1명 포함돼 관심입니다 남측 어머니인 이복순 할머니의 아들 정건목 씨 인데요 정 씨는 지난 1972년 서해 상에서 조업하다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25명 가운데 1명입니다 이복순 씨는 아들을 보자 마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2차 상봉단의 최고령이신 98살 구상연 할아버지는 헤어진 두 딸을 만났는데요, 꽃신을 들고 방북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신발을 사주겠다던 약속을 65년 만에야 지켰습니다 또 다른 최고령자 98살 이석주 할아버지는 꿈에도 그리던 큰 아들과 상봉했지만, 북측의 아내와 동생은 이미 세상을 떠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2차 상봉자 90명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자는 80명이고 90살이 넘는 상봉자만도 33명으로 3분의 1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구급차 5대와 의료진 20명을 상시 대기시켜 놓고 상봉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2차 상봉에서 우리 측은 90가족, 250여 명이 헤어졌던 혈육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