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126 쌀·계란에서 힐링식품까지...명절선물 변천사
◀ANC▶ 선물은 가격보다 정성이라지만, 청탁금지법에, 지갑 사정도 안 좋은 올해는 명절선물 선택이 더 고민스러우실 텐데요 과거의 명절 선물은 어땠을까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명절 선물변천사를 김영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ND▶ 전쟁의 상처 속에 선물 주고받는 것조차 사치였던 1950년대, 그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밀가루나 쌀, 계란을 주고받는 게 전부였습니다 해 60년대로 넘어왔지만 주부들이 가장 받고 싶어한 선물은 설탕과 비누, 조미료 같은 생필품이었습니다 ◀INT▶ 현홍진/청주시 봉명동 "살기 힘든 시기" 경제 개발이 시작된 70년대 생활이 조금은 여유로워지면서 선물도 풍성졌습니다 각종 선물세트가 나타나고, 어린이들의 꿈이었던 과자 종합선물세트도 이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 80년대는 넥타이와 과일처럼 선물은 고급스러워지고 종류도 3천 가지 이상 늘었습니다 90년대에는 갈비·굴비 세트와 함께 꿀과 인삼 같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누렸고, 상품권도 등장했습니다 2천 년대 들어서는 선물이 고가와 중저가 세트로 양극화됐습니다 와인부터 올리브유, 각종 건강식품까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INT▶ 김일내/청주시 복대동 "건강 관심 많아서" 최근엔 효소와 천연식초 등 각종 힐링제품에 IT 기기까지 선물로 나타났습니다 ◀INT▶ 황영환/백화점 관계자 "시대 상 반영" 세월을 거치면서 선물의 품목은 많은 변화를 거듭했지만 선물에 담긴 정성이나 배려만큼은 한결같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