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부모 비하에 격분"...프로파일러 투입 / YTN
[앵커] 경찰이 안산 '방조제 시신' 사건 피의자 조성호의 진술을 분석하기 위해 범죄심리분석관,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보기엔 살해 수법이 잔혹한 만큼 진술의 진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경찰이 방조제 시신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범죄심리분석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성호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호의 성격과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사소한 말다툼으로 빚어진 사건으로 보기엔 범행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조사가 진행되면서 조성호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실제로 조성호는 어제(7일)부터 범행 전반에 대한 진술을 다시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살해 시점을 번복했습니다 처음 붙잡혔을 때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피해 남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재진술 과정에서 20대 총선일인 4월 13일 새벽 1시쯤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도 진술했습니다 피해 남성이 자신과 부모를 비하해 분노가 쌓인 상황에서 범행 전날 저녁, 비슷한 말을 또 듣고 살해를 결심했다는 겁니다 조성호는 이후 잠자고 있던 피해 남성의 머리를 흉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하다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조성호가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홧김에 살해했다는 진술과 달리 금전 등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성호의 금융 계좌와 통화내역 등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성호의 심리를 분석할 전문 요원이 투입되는 만큼 정확한 범행 동기와 조력자 존재 여부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