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 개신교인의 온라인 신앙 조사 결과] 주간교계브리핑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앵커 : 코로나19 이후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도 온라인에 대한 의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온라인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 황 기자 코로나19로 온라인 영상예배가 본격화하며,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엔컴리처시가 최근 예장 통합 총회와 기아대책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한국 개신교인의 온라인 신앙생활을 주제로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신앙에서 온라인 의존도와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교회 출석자 4명 중 1명(25%)만이 온라인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은 그 비율이 81%까지 올랐습니다 온라인으로 교회 모임을 경험한 이들도 42%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교인 중에서는 소그룹 활동한 이들이 그렇지 않는 성도들도 3배 가량 많아졌습니다 앵커 : 교인들이 신앙 상담이나 성경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목회자가 아닌 인터넷 검색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데 설문조사에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 네 요즘에는 웬만한 궁금증은 거의 다 유튜브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데요,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나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교인들의 60%가 온라인에서 검색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목회자에게 묻는다는 답은 42% 나왔고, 41%는 다른 교인이나 친구에게 묻는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69 8%는 개인의 신앙성장을 위한 도구로 온라인을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성도들의 신앙궁금증은 목회자보다 온라인 검색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온라인 신앙생활에 대한 만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교인 10명 중 8명(82%)이 온라인으로도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으며, 53%가 온라인으로 예배 참여 시 목회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 하지만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여전히 온라인 예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은 문제이지 않습니까? 황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다른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됐음에도 교인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곧바로 현장 예배에 참석한 비율도 30%에 불과했는데 반해 절반이 넘는 교인이 ‘일정 기간 지켜본 후 현장 예배에 참석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온라인예배를 중단하면 교회에 출석해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은 57 3%가 나왔는데요 이는 지난해 6월 설문조사에서의 75 6%보다 오히려 18 3%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나 방송 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도 지난해보다 11 6% 늘어났습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한 교인들의 의존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앵커 : 온라인 예배에 대한 목회자들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 목회자들 역시 온라인 예배 유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더 늘었습니다 2020년부터 3년간 추적 조사 결과을 분석해보면, ‘온라인예배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첫해 18 5%에서 이듬해 34 0%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46 6%로 더 증가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20년에 44 1%에서, 2021년 40 7%으로 줄었고, 올해 다시 39 5%로 줄어 하향선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조차도 온라인 예배 유지에 점점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면 다른 교회로 옮기겠다고 하니까 함부로 중단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한국교회의 목회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황승영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