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병력 철수 시작..."평화회담 진전 기대" / YTN
[앵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전투기와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의 철수가 시리아 평화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공군기지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수호이 전폭기를 비롯한 군용기들은 기지를 이륙한 뒤 북쪽으로 기수를 향합니다 이들은 곧바로 러시아 영공에 진입한 뒤 이전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철수는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있는 주요 전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국방부와 군이 세웠던 목표가 대체로 달성됐다고 생각합니다 ] 러시아는 다만 일부 공군 전력과 공군 기지는 테러 조직 공습과 휴전 감시를 위해 그대로 두고, 군사 고문단과 전문가 지원도 계속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부분 철군에 대해 유엔은 물론 서방 국가들도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흐마드 파우지 / 유엔 대변인 : 러시아의 철군이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랍니다 ] 스위스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한 반군 대표단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살림 알무슬라트 / 시리아 반군 대변인 : 실질적인 철군이 이뤄지면 시리아에서 독재와 전쟁 범죄를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러시아의 철군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어진 냉전 분위기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서방의 제재로 비틀거리는 경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여전히 정권 이양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시리아에 평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