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체포작전 벌어지고 있다"
"마약왕 구스만 체포작전 벌어지고 있다" [앵커] 석 달 전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구스만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멕시코 군경이 구스만의 근거지에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구스만, 이번에는 잡힐까요 멕시코시티에서 이동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스만의 근거지인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헬기를 포함한 해병대 병력이 일대에 대거 배치됐습니다 인접한 주와 접경을 이루는 한 마을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총격 소리가 들렸습니다 민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총성과 폭탄 소리에 놀라 주민 이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날로아 주 정부는 구스만을 추적하는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구스만의 마약조직은 이 지역 야산에서 마약류를 재배하면서 요새 같은 진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구스만은 탈옥한 뒤 고향이자 자신의 조직이 있는 시날로아의 야산으로 숨었다는 추측이 나돕니다 자신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지역민들과 부패한 관리들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탈옥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이 구스만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을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구스만은 지난 7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연방교도소에서 땅굴을 통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1년에 이어 두 번째 탈옥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는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비아냥거림 속에서 이번 작전의 성패가 주목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동경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