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급하다"...메르스 병동 24시 / YTN
[앵커] 메르스 사태가 길어지면서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하고 있죠 그렇지만 의료진들, 힘들고 어렵지만 국민의 응원과 기대 속에 아픈 환자들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병동에 마련된 음압 병실입니다 바이러스 유출을 막기 위해 엄격히 차단된 이 공간에서 간호사들이 힘겨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소영,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속덧신 입고 그 위에 가운을 입어요 그 위에 겉덧신 신고 장갑도 두 개 같은 거 끼고 후드도 이렇게 머리까지 다 하고 꽁꽁 싸매고 들어가는 느낌이거든요 " 무게만 3kg가 나가는 보호 장비를 입고 중환자들을 돌보는 일은 여전히 지치지만, 환자들의 상태가 워낙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출퇴근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족과 함께 했던 여유로운 시간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합니다 [정은숙,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 "아예 아기를 보모나 친정엄마에게 맡겨놓고 이 업무에 투입된 간호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집에 안 가고 병원에 머물면서 근무에 몰두하는 상황입니다 " 하루 24시간 쉴 틈 없이 바쁜 간호사실에 뜻밖의 선물이 도착합니다 어린아이들의 응원을 가득 담은 상자를 보자, 그동안 간호사들의 어깨를 짓누르던 고된 피로도 한 번에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조경아,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아무래도 다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이런 선물 받아보고 이러면 보람도 되고 더 기운 내서 더 일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챙겨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감염의 공포와 주위의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도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오늘도 메르스 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