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10편-(2) “아가씨 아직도 부끄럽소이까?  여기 신랑이 왔으니 나와서 맞이해야지 왜 아직도 그러고 있는 거요.  그만 부끄러워하고 이리 나오시오"[프리쏘울TV]

수호지-10편-(2) “아가씨 아직도 부끄럽소이까? 여기 신랑이 왔으니 나와서 맞이해야지 왜 아직도 그러고 있는 거요. 그만 부끄러워하고 이리 나오시오"[프리쏘울TV]

밤이 무르익을 시간이 초경(初更)쯤 되었을 무렵 멀리 도화산 쪽에서 북을 치고 징을 울리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습니다 여기서 초경은 밤 7시에서 9시 사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장원주인장인 유태공(劉太公)과 집안 머슴들이 그 소리가 들리자 불안하여 벌벌 떨면서 장원 문간으로 나가 쳐다보니 멀리 보이는 곳에서 수 십 명의 도적떼들이 많은 횃불을 들고 길을 대낮같이 밝히며 혼례 치를 우두머리와 함께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매우 급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처럼 나는 듯이 매우 바른 속도로 말을 몰아 다가오는 한 떼의 사람들이 다다르자 유태공은 머슴들을 시켜 장원의 대문을 활짝 열어 그들을 맞아 들입니다 #수호지#노지심#중국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