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탈옥한 굴, 누가 어떻게 팠을까? / YTN
세계 최대 '마약왕'으로 불리는 멕시코 마약조직 두목 호아킨 구스만이 연방교도소를 두 번째로 탈옥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 도주로로 이용한 땅굴이 1 5킬로미터에 달해 이 긴굴을 어떻게 뚫었는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구스만의 독방 샤워실 바닥에서는 체구가 작은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가로, 세로 50cm 크기의 입구가 발견됐습니다 입구에서 지하 10m 깊이에 있는 굴까지는 사다리로 연결돼 있고, 굴 내부의 높이는 1 7m, 폭은 80cm에 길이는 무려 1 5km에 달합니다 이 굴은 교도소 외곽의 인적이 드문 벽돌 건물로 이어져 있는데요 마치 공사장처럼 보여 굴을 파는 데도 전혀 의심을 사지 않았고 구스만이 빠져나가는데도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긴 굴을 구스만이 직접 팠을 리는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추정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적어도 인부 4명이 동원돼 하루에 8~10시간 작업을 하면서 평균 4 9m씩 굴을 파나가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대략 1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구스만이 이 교도소에 갇혀 있었던 시간이 17개월 그러니까 수감 되고 5개월 동안 탈옥 계획을 세운 뒤 외부에 있는 조직원들에게 인부를 고용하도록 지시해 작업을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구스만은 지난 2001년 멕시코 중부에 있는 교도소에서도 탈옥한 적이 있습니다 13년 동안 도주 생활을 하다가 미국과 멕시코 당국이 수 개월간 추적한 끝에 작년 2월 검거됐는데요, 이번 두 번째 탈옥에서는 절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