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항소심 첫 공판...쟁점은? / YTN

조현아 항소심 첫 공판...쟁점은? / YTN

[앵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항공기 항로변경 혐의가 쟁점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기자] 조 전 부사장은 연한 옥색 수의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예전과 달리 머리카락은 뒤로 묶었고, 검은 뿔테안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각각 항소 이유를 먼저 밝혔는데요 검찰은 1심 재판부가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사실을 오인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고, 형량도 지극히 가볍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1심이 법리를 오해했고 양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항소심 최대 쟁점은 역시 항공기항로변경 혐의가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항공기 항로변경죄의 성립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단은 항로는 비행 중인 항공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번 사건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공판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관련 참고자료를 영상 프레젠테이션 방법으로 변론할 방침입니다 변호인단의 적극적인 변론 계획에 검찰도 다음 공판 때 항로변경죄가 성립한다는 내용의 설명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결국 다음 공판에서는 항로변경 혐의의 유무죄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본격적인 법리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도 했는데요 자리에서 일어난 조 전 부사장은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재판부에 용서를 구한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한 차례 더 공판을 진행한 뒤, 항소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YTN 구수본[soob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