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연중 제18주간 금요일(8.7)

[이병우 루카 신부]연중 제18주간 금요일(8.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마태16,27) '두 개의 심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종말론 신앙'입니다 그것도 종말이 임박해 있다는 의미인 '현세적종말론 신앙'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느님의 구원'과 구원에 필요한 '우리의 회개'입니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첫 번째 종말'은 '죽음'입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맞이하게 될 이 죽음 앞에서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첫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종말'은 산 이와 죽은 이가 함께 심판 받는 최후의 심판의 때인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심판의 기준'은 '각자의 행실'입니다 모두가 살아 생전에 보여준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어제도 함께 나누었지만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고,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는 것, 그것도 기쁘게 따른다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행동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 기억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과 또한 '영원한생명'이라는 희망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느님을 믿으려고, 오늘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오늘 회개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각자의 행실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우리 아들이니, 우리 딸이니 저의 믿음과 사랑을 보아서라도 봐주세요 "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때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유일한 한 가지는 '지금 깨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 믿고, 지금 사랑을 실천하고, 지금 회개하는 것입니다 함께 구원 받을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 안에서 화이팅 합시다! /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