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7.28)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다 "(마태13,44b) 오늘 복음은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고,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고, 가진 것을 다 팔아서라도 사야 할 보물과 좋은 진주는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 묻있을까? 이런 물음을 던져놓고 묵상하니,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여정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실패 체험, 곧 십자가 체험을 통해 회개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나병환자와의 만남은 그를 결정적으로 회개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회개의 길로 들어선 프란치스코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포르치운쿨라 성당에서 미사 드릴 때 들려온 복음인,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가라'는 사도들의 파견사화(마태10,9-10)를 듣고, 프란치스코는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다 이것이 내가 원하던 것이다 이것이 내가 살고 싶어하던 바다 " 라고 외쳤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복음 안에서 그가 찾고자 했던 보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보물을 발견한 그는 이를 즉시 실행했고, 보물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가 되려는 삶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여정은, '보물찾기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보물은 '말씀'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비유를 보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두 행위'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진 것을 '파는 행위'이고, 또 하나는 보물을 '사는 행위'입니다 '파는 행위'는 나의 것을 비워내는 행위, 곧 완전한 회심이요 방향전환이고, '사는 행위'는 발견한 보물이 나의 것이 되게하려는 나의 온전한 투신이라고 묵상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과 임마누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 안에 머무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이병우루카신부 #연중제17주간수요일